황희찬 사포 (사진: SBS)

U-23 축구대표팀 황희찬에게 졸전의 책임이 따르는 모양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0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3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탓에 대중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이 가운데 경기 중 뜬금없이 사포를 시도한 황희찬에게 불똥이 튀며 팬들의 야유와 빈축이 쏟아졌다.

사포는 정확한 동작이 어렵고, 효과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쇼맨십에 가까운 기술로 여겨진다. 

멕시코 전 국가대표 콰우테모크 블랑코가 지난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개구리 점프'를 시도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당황한 해설위원들은 "괜찮다. 잘했다"고 수습했지만 아쉬움을 토하는 황희찬의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혀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황희찬의 사포를 두고 아직까지 팬들 사이에 설전이 이어지며 온라인 게시판에 뜨거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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