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엽총 난사 (사진: MBC 뉴스 캡처)

경북 봉화에서 엽총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경북 봉화의 한 면사무소를 찾은 70대 남성 ㄱ씨가 직원들을 향해 엽총을 발사, 이 과정에서 공무원 두 명이 사망했다.

ㄱ씨는 봉화 면사무소에 들어오자마자 엽총을 난사, ㄱ씨의 총에 가슴과 어깨를 맞은 직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반응할 틈도 없이 당한 직원들은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ㄱ씨가 상수도 문제로 거듭 민원을 제기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엽총을 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같은 날 ㄱ씨가 상수도 문제로 시비를 벌이고 있는 이웃 승려에게도 총을 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충격적인 사건에 인근 주민들은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ㄱ씨가 평소에도 주민들을 위협해 경찰에 수차례 이야기를 했었다며 "도끼 들고 오기도 하고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총을 쐈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ㄱ씨에게 피해를 입은 승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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