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협업부서․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 운영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새벽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2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농가가 비닐하우스를 점검하며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22일 오전부터 23일사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주택 및 농작물 침수피해 및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솔릭’은 오늘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시속 155km)의 중형 태풍으로, 22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240㎞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22일 오후부터 23일사이 해안에는 시간당 30㎜이상,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산지에는 시간당 50㎜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400㎜이상의 많은 비로 인하여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위험성이 높다.

태풍이 근접한 22일 밤에는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으면서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번 태풍으로 최대순간 풍속 30~40m/s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옥외시설물이나 가로수, 건축공사장, 전신주 붕괴 등 바람에 의한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2일 오전 8시부터 비상 Ⅱ단계로 상향편성했다.

이에 따라 13개 협업부서 및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운영한다.

재난문자서비스,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로 하여금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등을 지속 점검하도록 했다.

행정시 및 관련부서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구 사전점검 및 양수기 등 수방자재 작동 점검과 시설물 결박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요청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 스스로 태풍에 대비해 주변에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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