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내 설치된 수은등을 나트륨등으로 교체, 입장객의 안전은 물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만장굴 내부에는 현재 관람객 유도와 안전을 위해 제2입구에서 1km구간에 걸쳐 200여개의 수은등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수은등의 경우 광속이 3900lm로서 나트륨등의 9500lm보다 빛 효율이 떨어지는등 굴내부의 분위기를 어둡고 차갑게 함으로써 관람객을 끌어들이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례로 습기가 많은 굴내부 특성상 빛의 투과력을 높여 관람객의 유도 기능을 높여야 하지만 수은등의 빛효율은 40%로 나트륨등 95%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특히 입구에서부터 300~400m지점에 위치한 낙석암반이 수은등을 가리는등 미관이 좋지 않을뿐더러 굴내부가 어두워 입장객들은 시선을 바닥에 고정한채 관람, 천장의 경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수은등이 입장객의 손이 닿을수 있는 곳에 시설됨으로써 전기접촉에 의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현행 유도등의 위치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관광객 강모씨(41·울산시)는“유도등을 빛효율이 높은 나트륨등으로 교체, 바닥과 천장을 모두 비춤으로써 입장객들이 걸어가면서 자연스레이 굴내부를 감상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북군 관계자는“굴내부가 어둡고 차갑다는 관광객들의 지적에 따라 현행 수은등을 나트륨등으로 교체키 위해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문화재청에 제출했지만 동굴훼손을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이해를 부탁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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