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하늘길과 바닷길이 전면 통제돼 여름여행을 온 관광객들이 발길이 묶이게 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낮 12시를 기해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과 제주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도 북동풍이 강하게 불고 있어 결항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기점 항공펴 중 41편이 결항됐으며, 이날 오후부터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315편의 잔여 항공편도 대다수 결항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운항을 중단하며, 진에어는 오후 5시부터, 제주항공은 오후 4시50분부터, 티웨이는 오후 6시부터 전편 결항을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은 운항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기상악화로 인한 무더기 결항은 불가피하다.

결항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은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관광객이 몰려 혼잡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 남해안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전편이 운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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