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자료사진).

기재부, 지난해부터 진행...9월중 중간결과 발표전망
제주항 만성적 포화 상태...제주도 "긍정적으로 전망"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항(내·외항)은 11개 부두와 25개 선석에 50척의 정기여개선과 화물선이 취항하면서 1개 선석에 2척의 배가 번갈아가며 정박해야 하는 등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신규 항로 개설은 물론 여객선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국비 1588억원을 들여 10만t급 1개 선석을 비롯해 화물부두(420m), 해경 경비함 12척이 접안할 수 있는 해경부두(997m)를 조성하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외항에서 바다를 건너 화북동 곤흘동마을을 연결하는 교량(220m)을 설치, 임항로에 집중된 교통량과 화물량을 분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해양수산부가 2016년 고시한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됐다. 

기획재정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제주외항 2단계 개발이 필요한지 수요예측 재조사를 벌였고, 개발 필요성을 충족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제주항이 겪고 있는 만성적인 포화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제주외항 2단계 개발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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