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등 9개 재난관리책임기관 24시간 근무체계 유지
제주·서귀포시도 최종 점검…도교육청 등하교 시간 조정

고희범 제주시장이 22일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주가 제19호 태풍 ‘솔릭’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에 따르면 태풍 ‘솔릭’으로 인해 각종 시설물 피해와 농경지 및 도로 침수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본청과 행정시, 읍·면·동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으며, 13개 협업무서는 물론 도교육청, 제주경찰청, 제주해양경찰청, 해병대 9여단 등 9개 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실시간 기상상황 도민 홍보, 재해 취약지 지속 점검, 재난관리자원 투입 준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도 22일 오전 9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고희범 시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분야별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2813곳, 양식장 237곳, 축사 46곳을 점검했으며, 어선 1082척을 결박하고 항포구 및 해수욕장 시설물을 철거했다.

또 저류지 수문 점검, 하천 지장물 제거, 침수 우려지역 차량 이동 조치, 옥외광고물 및 대규모 공사장 점검 등도 실시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22일 태풍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시설물 점검 등 대응태세를 최종 점검했다.

서귀포시도 이날 별관 4층 회의실에서 양윤경 시장 주재로 태풍 ‘솔릭’에 따른 최종점검회의를 가졌다.

시는 이날 본청과 읍·면·동이 보유한 양수기, 수중펌프, 비상발전기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민간 중장비업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교육청도 지난 21일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학교·기관별 사전조치 사항을 논의하고 안내하는 등 재난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이어 22일 오전 부교육감 주재로 2차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해 태풍 상황과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23일 휴업을 결정한 도내 학교는 17곳이며, 대부분의 학교들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김경필·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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