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18개팀과 경연…창단 47년만에 수상 감격

제주제일고등학교(교장 문영봉) 관악부가 제43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고등부 은상을 차지했다. 1971년 창단 이래 47년만에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관악협회와 김해문화재단이 지난 20일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44명의 관악부원들이 참가해 '여수행진곡'(이문석 작곡)과 교향시 '삼성혈'(홍정호 작곡)을 연주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86개 관악연주단체·4300여명이 참가해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며 관악의 향연을 펼쳤다.

부문별로는 초등 23팀, 중등 24팀, 고등 18팀, 특별부(학생) 16팀, 특별부(일반) 5팀 등이 지정곡 1곡, 자유곡 1곡을 선보였다.

문영봉 교장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면서도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연습했고, 파트별 지도교육을 통해 전국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는 1976년 한국방송공사가 최초로 주최한 제1회 KBS배 전국관악대와 고적대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43년간 지속되고 있는 국내 굴지의 음악경연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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