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국회의원·제주도의회 박원순 시장 23일 면담…공개서한 전달도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23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가락시장 하차경매 시기 유예를 건의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무소속 허창옥 의원(대정읍)은 22일 오후 의회기자실을 방문, 23일 오영훈 국회의원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하차경매 전환 시기를 가락동 시장 현대화시설이 완공된 이후로 유예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성균 의원(애월읍)과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생산자단체 및 농협 관계자 등도 함께 한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오는 9월부터 제주산 양배추에 대한 하차경매 도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제주지역 농가들은 물류비 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박 시장에게 "연간 320만t 이상의 농산물을 처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위치는 농업인들에게는 대기업이며, 그 요구가 불합리하더라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며 "서울시가 지방의 농업인에 대해 대기업으로의 군림이 아닌 상호협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공개서한에는 27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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