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제주를 통과하면서 22일에 이어 23일 제주국제공항 기점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1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제주에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3일 항공기 운항 개시 계획 시각인 오전 6시께부터 오전 10시 35분까지 4시간 30여분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결항됐으며, 현 상황에서는 낮 12시 25분까지도 항공기 운항이 불투명한 상태다.

23일 예정된 결항 편수는 28편(출발 7편, 도착 21편)이다. 전날인 22일에도 태풍 영향으로 오후 6시 이후부터 운항이 계획된 항공기가 전편 중단되며, 국내선 155편(출발 76, 도착 79), 국제선 9편(출발 7편, 도착 2편) 등 164편이 결장됐다.

제주공항 출발편 기준 1만5000명 안팎의 항공교통 이용객이 발이 묶였다.

태풍 솔릭이 제주를 거쳐 23일 오후부터 내륙으로 향하면서 다른 지방 공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돼 결항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제주 전 해상의 높은 파도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바닷길 7개항로 11척도 전날에 이어 23일까지 운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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