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코시크는 신세대다운 톡 쏘는 아이디어로 인터넷 시장정복을 꿈꾼다. <조성익기자>

평균연령 27세.인터넷 사업을 하는 업체가 늘 그렇듯이 ㈜코시크(대표 김태형)에도 신세대 젊은이들의 힘이 느껴진다.코시크(www.koseek.com)를 이끄는 젊은이 15명은 자신들의 톡 쏘는 아이디어 하나로 인터넷 바다를 정복할 욕심이다.

코시크의 모태는 지난 97년 PC통신을 통해 제주 관광정보를 제공하던 ‘삼다투어’이다.삼다투어를 이끌던 김태형 박승규 박상훈씨등 3명의 친구들은 98년 여름 웹사이트를 운영하기로 작정했다.이들이 의기투합한 이유는 ‘인터넷 상에서 제주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었다.

웹사이트 삼다투어는 관광정보 뿐아니라,제주특산품에 대한 정보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99년 1월 삼다투어에서 삼컴114로 상호를 바꾸면서 제주관련 포털(관문) 사이트 운영을 선언했다.이 해 10월 ㈜코시코로 법인전환했으며,올들어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소호 성공사례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시크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다면 무료웹호스팅 업체이다.즉 인터넷 홈페이지를 필요로 하는 업체에게 서버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신규회원만도 매월 1000건에 이른다.

이와함께 전자상거래도 구축했다.코시크가 운영중인 전자상거래는 ‘오라클’이라는 데이터베이스를 거치기 때문에 보안상의 문제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코시크의 전자상거래에서는 도매가보다 10%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육지부 배송도 2일이내에 완료시키고 있다.

코시크는 또 인터넷 사업을 하려는 이들에게 웹컨설팅도 마다하지 않는다.어떻게 창업을 하며,활성화시키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조언을 해준다.

코시크의 박승규씨는 “앞으로는 교육관련 사이트도 활성화하는등 보다 좋은 정보를 제공,일반인들의 인터넷 개념을 바꿀 생각이다”며 “내년도에는 코스닥에도 등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코시크의 칭찬 사이트

인터넷을 통해 사랑을 나눌 기회가 있다.

코시크는 지난 1월부터 ‘칭찬사이트’를 운영,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코시크가 이 사이트를 운영하게 된 것은 인터넷 업체로 성장하기까지 도민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환원한다는 취지이다.

칭찬사이트에서는 매월 칭찬주인공을 선정,상품을 전달하고 있다.네티즌들이 매월 30∼40명을 추천해주고 있다.칭찬주인공을 선정하는데는 코시크가 개입하지 않는다.네티즌들의 투표로 주인공이 가려진다.1월주인공으로는 할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중학생 안다희양이 뽑혔다.

코시크 관계자는 “칭찬사이트가 딱딱하게만 보이는 인터넷에 정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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