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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체계 개편 1년] 제주 버스이용객 증가세…막대한 혈세 지방재정 부담[와이드]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1년 성과와 과제
강승남 기자
입력 2018-08-26 (일) 16:24:44 | 승인 2018-08-26 (일) 16:54:01 | 최종수정 2018-08-26 (일) 17:25:41

제주도, 버스준공영제'우선차로제 도입 등 30년만에 손질
1일 평균 17만명 탑승…자가용 증가 여전 교통난 만성화


제주도가 지난해 8월 26일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를 슬로건을 내걸고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한 지 1년이 지났다. 초반 극심한 혼란을 딛고 안착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방재정 부담 가중 등 과제도 산적하다. 

△운행대수·노선 대폭 확대
제주도는 제주지역 극심한 교통난 해소 대책으로 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했다.

도는 도내 버스 운행대수를 548대에서 868대로 늘렸다. 버스의 주 노선 수도 89개에서 194개로 확대했다. 1일 운행횟수도 4082회에서 6064회로 늘렸다.

또 제주시 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중앙로) 2.7㎞구간, 제주시 7호광장-공항 입구(공항로) 0.8㎞구간의 대중교통 우선 중앙차로제와 제주시 무수천 4가-국립제주박물관, 노형로-도령로~동서광로 11.8㎞구간의 대중교통 우선 가로변차로제(내년부터 중앙차로제로 변경)를 도입했다.

이밖에 급행버스 신설, 간·지선 버스 도입, 환승 체계 구축, 제주교통복지 카드 도입, 제주 모든 지역 시내버스화, 환승할인 확대 등도추진했다.

△버스 통행속도 개선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버스이용객이 증가했다. 올해 1~5월까지 도내 대중교통 이용액은 1일 평균 17만명으로, 전년 동기 15만2000명보다 11.8% 늘었다. 특히 교통복지카드 이용건수가 1일 5600명에서 개편 후 2만850명으로 급증했다.

대중교통 우선 중앙차로제 구간에서의 대중교통 통행속도는 남→북방향의 경우 9㎞/h(94.2%), 북→남방향의 경우 2.3㎞/h(13.7%)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같은 구간을 이용하는 일반 차량의 통행속도는 남→북방향의 경우 1㎞/h(7.1%), 북→남방향의 경우 8.3㎞/h(35.5%) 느려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도 시행초기 만족 23.4%, 불만족 44.2%에서 지난해 12월 개편 100일 만족도 조사에선 만족도가 52.1%로 높아졌고, 불만족은 33.6%로 줄어들었다.

올해 2월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대중교통 현황조사'에서도 제주도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16점을 기록, 전국 17개 시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성공여부 속단 일러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버스이용객 증가라는 성과에도 과제가 산적하다. 버스준공영제 지원 등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행을 위한 올해 예산은 제주도의 예산서 기준 1151억원이다.

제주도의회는 1회 추경예산 1448억원에 2회 추경예상분 302억원을 합해 1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간 분석결과 차이는 차치하더라도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 등 경직성 예산으로 매년 증가할 것이라는데 있다. 지방세수가 정체 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간 1000억원을 훌쩍 넘는 예산은 지방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 분명하다.

자가용 증가 억제로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도 만족스럽지 않다. 역외세외차량(기업민원차량)을 제외한 실제 도내 운행차량 대수는 2016년 7월 34만5346대, 2017년 7월 36만4256대, 2018년 7월 기준 38만 1186대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행전 1년간 1만8910대, 시행 후 1년간 1만6930대가 각각 늘면서 교통난은 심화되면서 실효적인 차량증가 억제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문이 일고 있다.

강승남 기자  stip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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