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콘크리트 블록공장 신축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용주)는 2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대덕 콘크리트 블록공장 신축공사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함덕리, 대흘리 간 도로 사이에 건설 중인 콘크리트 블록공장 주위는 대부분 농사를 짓고 있는 농지"라며 "신축 중인 공장과 900여m 안에 함덕리 주민들과 함덕중, 함덕초, 유치원·어린이집 등이 산재해 있어 상당한 분진과 소음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헌법 제35조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 국가는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민의 환경권이 침해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업주가 공장 신축 허가 요청을 하면 행정관청은 신축공장 주변 지역 주민들의 환경권을 고려해 허가 내어줬는지 궁금하다"며 "인근 지역주민 설명회도 없이 허가를 내준 행정 관청으로서 책임지고 조속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동의 절차도 무시하고 공사 착공 시에도 일언반구 없이 주거환경과 주민건강을 해치는 콘크리트 블록공장 신축을 강행하는 ㈜대덕의 행태에 분개하며 공장신축을 결사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후 4시 제주시청 앞에서도 반대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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