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중신고기간 운영...형사입건 28명 중 5명 구속

제주경찰이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데이트 폭력' 집중단속을 벌여 28명을 입건하고 5명을 구속했다.

2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신고 기간 데이트폭력 신고건수는 총 183건으로, 1일 평균 2.6건꼴로 발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 1일 평균 신고건수(1.2건)에 비해 갑절 이상 증가한 것이다.

형사입건 사례별로는 △폭행·상해 14건 △체포·감금·협박 6건 △주거침입 3건 △살인미수 1건 △경범 등 기타 4건 등이다.

형사입건된 28명 중 5명이 구속돼 데이트 폭력사범 구속율은 17.8%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폭력사건 평균 구속율(1.0%)의 17배에 달하다.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경찰의 엄정한 대응이 반영되면서 데이트폭력사범이 늘어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해서는 정당방위를 적극 적용하고, 피해자·형사 간 핫라인 구축 등 가해자 재범 방지와 피해자 사후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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