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관장 이승룡)이 조선시대 아동용 교육책자인 「아희원람(兒戱原覽)」을 한글로 번역한 「국역 아희원람」을 발간했다.

「아희원람」은 조선 후기 학자 장혼(張混)이 아동들이 꼭 보고 배워야 할 10가지 주제를 가려 엮은 교육용 도서다. 동화나 우화 형식으로 쓰여 있어 당시 아동들이 기존 교과서보다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 축국, 제기차기 등의 전통 놀이 문화도 소개돼 조선시대 아동들을 위한 상식대백과 사전의 성격을 지닌 책이다.

「국역 아희원람」은 제주교육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아희원람」을 국역했고 50장의 삽화를 넣어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원문의 영인본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국역은 이진영 한학자가, 삽화는 부상철 교사(서양화가)가 맡았다. 문의=720-9122.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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