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한달간 573억원 전년 동월대비 223% 급증
민간 공공 모두 증가…기저효과 작용에 누적치는 감소 

최근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7월 들어 회복세 전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7월 신규발주 규모가 급등했지만 기저효과 영향이 크고, 누적 규모는 여전히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올해 7월 한달간 296개 회원사에서 신규 도급한 공사(계속공사사업 제외)는 44건에 573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동월 31건 177억4000만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223%(396억2700만원)나 급증했다.

관급공사는 22건에 163억원으로 전년 동월 23건에 63억원보다 금액 기준 159%(100억원)이나 늘었다.

그동안 위축됐던 민간공사 역시 7월 22건에 411억원으로 전년 동월 8건에 115억원과 비교해 257%(296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7월 들어 공공과 민간공사 모두 전년 동월보다 급등했지만 지난해 신규발주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대상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 결과값이 실제보다 왜곡되는 현상)가 작용한 가능성이 크다.

지난 7월 한달간 급등세에도 불구 올해 1~7월 누적 실적은 334건에 3891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408건에 5171억9700만원보다 금액기준 25.0%(128억900만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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