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밥을 먹고 있는 쌍둥이 형제·자매 및 부부가 제36회 도민체전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쌍둥이 형제는 북제주군청 농구선수로 출전중인 조형배(21)·조형종씨(21)이며, 자매는 서귀포시청 수영선수 이은화(19)·이혜화씨(19).

조씨 형제는 함덕 초·중학교와 정보산업고에 이어 북제주군청에 이르기까지 11년동안을 같은 팀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형 형배씨는 슈팅가드, 동생 형종씨는 포인트가드를 맡아 지난 2년간 열린 도민체전에서 소속팀의 우승을 거머쥐는데 숨은 역할을 담당했다.

쌍둥이 자매 은화·은혜씨도 조씨 형제와 마찬가지로 대구 남명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수영을 시작, 중·고교 및 서귀포시청 등 줄곧 한팀에서 활약중이다.

가족에 따르면 언니 은화씨보다는 승부욕이 강한 동생 은혜씨가 실력이 조금 앞서는 편이다. 은화씨가 17일 열린 자유형 100m에서 2위에 그치자 동생 혜화씨는 자유형 200m에서 1위를 기록, 서귀포시청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밖에 제주시청 소속으로 배드민턴종목에 출전한 김보규(40)·최애경(36)씨를 비롯해 북제주군청의 씨름선수 강창훈씨(34), 유도선수 김선희씨(33)가 부부지간으로 도민체전에 함께 출전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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