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바둑선수권대회에 500여 선수들이 참가해 아마강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특별취재반>
17일 개막한 제36회 도민체육대회에는 올해 초 스포츠로 공식 인정된 바둑대회가 오후 5시30분부터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바둑이 축구나 농구와 같은 동등한 스포츠라는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외에서 열린 제1회제주도바둑선수권대회에는 단체 30개 팀 150명과 학생부 250여 명 등 모두 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바둑에 대한 도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창립한 제주도바둑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참가자 사전접수 미비, 대진표의 혼란 등의 운영상의 준비부족으로 산만한 가운데 치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바둑선수권대회는 도내 아마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제주도바둑선수권전을 비롯해 제주도학생바둑선수권전, 일반부·학생부·단체전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그동안 예술의 한 분야로 분류돼왔던 바둑은 지난 1월25일 대한체육회가 (재)한국기원을 산하 인정단체로 받아들임으로써 스포츠로 공식 인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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