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사 크루즈, 세계를 향하여'를 주제로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29일 제주신화월드 란딘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갖고 일정에 돌입했다. 개회식 직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9일 국제크루즈포럼 오프닝 세션 진행
야마구치 대표 "인증 의무화로 품질관리"

제주 크루즈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여행사'의 만족도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시아크루즈, 세계를 향하여'를 주제로 29일 개막한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오프닝 세션에서 니뽄마루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는 나오히코 야마구치 미쓰이 O.S.K 패신저라인 대표는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해 일본 크루즈여행사들은 5년마다 일본외항객선연합회(Japan Oceangoing Passenger ship Association)의 인증 의무화를 통해 크루즈상품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는 크루즈산업을 국가와 지역의 성장을 위한 전략산업으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와 관광객, 지역주민, 크루즈산업 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육성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 결과 크루즈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카크루즈를 운영하는 히로시 하토리 NYK 크루즈 고문은 "일본을 방문한 외국 크루즈 관광객은 2013년 17만4000명에서 2017년 252만9000명으로 4년만에 14배 이상 성장했다"며 "2020년 일본의 외국 크루즈 관광객 목표는 5백만명으로 설정해 크루즈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처럼 크루즈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일본 특유의 환대 서비스와 고유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관광 상품과 해외선사의 항만투자 및 개발유치"라고 주장했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항만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제주의 경우도 일본처럼 지역경제를 선도해나가는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환대정신과 지역문화 체험 등 제주만의 차별화된 크루즈상품 개발과 지역주민과 관광객, 크루즈산업 관계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크루즈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지지를 얻는 크루즈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크루즈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도민 크루즈체험단 운영 등의 사업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일본의 발전전략을 우리 제주에서 충분히 배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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