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노선별 2.6~11.1% 인상…제주-김포 화물운송 시행 등 협력사업 추진

㈜제주항공이 9월 20일부터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운임을 노선별로 2.6~11.1% 인상한다. 대신 제주-김포간 화물운송사업을 시행하고 제주기점 국제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제주도와 ㈜제주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생협력안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협력안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9월 20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의 주말 요금을 7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성수기 요금을 9만3000원에서 9만7700원으로 각각 4000원, 4700원 올린다. 또 제주-대구 노선의 경우 기존요금보다 주중 6000원, 주말 7200원, 성수기 3900원 인상한다. 제주-부산 노선은 주중, 주말, 성수기 요금을 기존보다 2000원씩 인상한다.

제주-청주 노선은 주말 3500원, 성수기 4200원을 올린다.

㈜제주항공은 제주산 신선농산물을 적기에 수송하기 위해 적자가 예상됨에도 기존 항공사의 80% 내외의 운임을 적용해 김포-제주 노선 화물사업을 9월부터 추진한다.

또 제주도의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에 발맞춰 제주기점 국제 직항노선 개설에 나선다. 우선 부정기로 운항 중인 제주-홍콩 노선과 제주-후쿠오카 노선도 정기노선으로 전환하고, 제주-마닐라 노선은 슬롯 확보시 운항을 개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4․3생존희생자에 50%, 유족에서 30%의 요금할인 혜택도 유지키로 했다.

강영돈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제주항공과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 청년일자리 창출 등 도민의 실익을 얻기 위한 선순환 구조로 전환했다”며 “지속적으로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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