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는 제주 농업인과의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24개 농업인단체로 구성된 제주도농단협은 "지난 8월28일 국무회의에서 내년 정부예산안을 확정했다"며 "하지만 제주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지원이 또 무산된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제주의 1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 농산물 해상 운송비 국비지원'을 공약했다"며 "제주도의회도 해상운송비 지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제주 국회의원들도 한목소리를 냈지만 기획재정부는 '타 지역과 형평성' 논리로 지원 예산은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농단협은 "제주 지역구 3명의 국회의원들에게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요구했고, 제주도에도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지만 좌절됐다"며 "제주도와 국회의원들은 대통령 면담을 통해 공약을 이행해 주도록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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