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을 서귀포시 모 마트의 간판이 강풍에 무너져 내렸다.

예상 밖 느린 속도로 제주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쏟아냈던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4257건·19억2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2·23일 제주를 통과한 태풍 솔릭으로 한라산 윗세오름에 1014㎜(누적)의 비가 내리는 등 태풍 관련 기록을 여러 갈아치웠다. 관광객 1명이 실종됐고, 제주시 한경일대, 삼양동, 서귀포시 안덕면, 대정읍 색달동, 남원읍 등 1만4609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31일까지 제주시 지역에 12억1100만원, 서귀포에 7억1000만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공공시설 피해가 54건·11억1200만원, 사유시설 피해는 4203건·7억9800만원으로 확인됐다.

주요 피해 중 위미항 보강구조물 및 사석일부 유실과 종합경기장내 복합체육관 1층 및 2층 천장 파손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컸던 부분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보험사고 접수를 해 이번 피해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공공시설 재산피해로는 도로 3건·어항 4건·하천 1건·임도 4건·신호등 파손 등 기타 42건이 포함됐다.

사유재산 중에는 추택침수 44건을 포함 선박 2척과 축산시설 17곳, 가축 327마리 피해가 접수됐다. 농경지 유실 4.67㏊, 농업관련시설 유실 및 기타 사유 22곳·1208.94㏊, 수산양식장 4곳에서 재산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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