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하모리 대해식품공장 터.

정부 2018년도 사업 선정 대정읍 '캔 팩토리…' 제주시 남성마을 낙점
일제강점기 통조림 공장 옛터 활용 ·원도심 낙후 저층 주거지 개선 등

문재인 정부 역점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제주 대상지에 2곳이 추가됐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4월24일 제1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한 뉴딜사업 선정계획에 따라 2018년도 사업 대상지 99곳을 선정했다.

99곳 중 30곳은 정부가 중심시가지형·경제기반형 및 공공기관이 제안하는 사업 대상지다. 69곳은 우리동네살리기·주거지지원형·일반근린형 등 자치단체가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서 제주지역은 서귀포시 대정읍(일반근린형)과 제주시 삼도2동(주거지지원형) 2곳이 뽑혔다.

대정읍은 일제강점기 가파도 출신 김성윤이 설립한 전복·소라 등 해산물 통조림공장 옛터를 중심으로 한 '캔(CAN) 팩토리와 다시 사는 모슬포'로 공모에 참가했다. 삼도2동은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했던 남성마을 사업을 보완해 '다시 돌앙 살고 싶은 남성마을'주제로 재수에 성공했다.

'캔 팩토리…'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지역자산을 활용해 청년 인구를 유입하는 것으로 혁신도시·서귀포신시가지·영어교육도시 조성에 따른 지역 침체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시 돌앙…'은 제주남초등학교에서 삼도2동 제1방범초소까지 260m 구간의 원도심 노후 저층주거지에 업사이클링 센터 등을 설치하고 공공임대주택 개념을 도입하는 등 사회적 경제적 재생을 통해 삶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들 지역에는 앞으로 4년 동안 국비 150억원, 지방비 60억원 등 총 210억원이 투자된다. 

이들 지역은 활성화계획 수립 후 주민공청회와 의회 의견 청취, 도시재생지방위원회 심의, 국토부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중앙 단위 사업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귀포시 원도심 중앙동 일원 중심시가지형 사업은 서류·현장 심사까지 통화했지만 막판 고배를 마셨다.

한편 제주는 지난해 12월 시범사업대상으로 제주시 신산머루와 서귀포시 월평마을을 선정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