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개인전서 1459점, 1위 전웅태에 이어 은메달
제주선수 레슬링 김형주·수영 문재권 등 동 획득
제주출신 여자축구 임선주 값진 3위
제주연고 양궁 컴파운드 남녀단체전 금 획득

한국 남자 근대5종의 간판 제주출신 이지훈(23·제주특별자치도청)이 아시안게임에서 은빛 질주를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지훈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탕그랑의 APM 승마센터에서 펼쳐진 남자 개인전에서 합계 1459점을 획득해 팀동료 전웅태(23·광주광역시청,1472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1455점을 기록한 뤄솨이(중국)에게 돌아갔다. 

월드컵 2차 대회 우승자이자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 전웅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이지훈은 마지막 복합경기에서 644점을 기록해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이지훈은 첫 수영종목에서 1분59초25의 기록으로 312점을 얻어 전웅태(1분57초59·315점)에 이어 3점차 4위에 랭크됐다. 이어 펜싱종목에서 547점(18승)을 적어내며 전웅태(559점)에 이어 중간 순위 2위를 달렸다. 또 승마종목(815점)에서 5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인 이지훈은 마지막 복합경기(육상+사격)에서 역전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 두 종목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 근대5종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참가 국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제주출신 선수로는 여자 레슬링의 김형주(제주도청)가 자유형 50kg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고 한국 수영의 간판, 문재권(서귀포시청)이 수영 혼성 혼계영 400m에서 3분49초2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또 여자 축구 4강전에서 대만을 4-0으로 물리친 한국 여자 축구의 중앙수비수 임선주(현대제철)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스포츠클라이밍 이용수(제주관광대)는 스피드 부문에서 6위에 머물렀고 사격 곽정혜(IBK기업은행)도 여자권총 10m에서 6위, 25m에서 8위에 각각 자리했다. 한편 제주연고팀으로는 양궁 컴파운드 남녀단체전 현대제철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단체전 금메달을, 김종호(현대제철)가 혼성에서 은메달을, 오진혁(현대제철)이 리커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또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정태욱이 한국 남자축구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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