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난개발저지대책위원회(공동대표 고창훈·오승학·이상기)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귀포시는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의 원형을 파괴하는 비가역적 개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2년 세계자연보존총회(IUCN)에서 제주도는 △보전을 확대하는 원칙 △자연친화적 원칙 △지속 가능한 실천 등 3대 원칙을 채택하고 선언했다"며 "현재 3대 원칙이 행정기관에서 잘 지키내고 있는지 철저한 반성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방상과 용머리 해안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해야 한다"며 △용머리 해안 철제 인공다리를 친환경적 공법으로 보완·교체 △지난해 10월 고시한 용머리 관광지 변경 조성계획 철회 및 재수립 △산방산 우회도로를 용머리 연대 남쪽 부근으로 연결해 용머리 올레길 조성 등의 방안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가칭 세계지질공원 센터나 지질박물관을 설립해야 한다"며 "도와 도의회는 산방산과 용머리 난개발의 문제점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하고 2012 제주 IUCN 총회 제주선언의 3대 원칙에 부합하는 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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