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1일 제주 애월항 앞 해상에서 입항중 좌초된 어선의 승선원 9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은 이날 오전 0시40분께 애월항 입구쪽 해상에서 입항하던 44t급 유자망 어선 Y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제주해경은 함정 2척과 구조대, 방제차량 1대, 연안구조정 1척, 한림파출소 순찰팀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민간구조어선 1척을 수배했다.

사고접수 후 25분만인 오전 1시5분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수심이 낮아 이초작업이 어려웠다. 4시간 후인 오전 5시6분께 간조로 물이 빠져 선체가 기울자 육상과 연결된 안전줄을 이용해 승선원 9명을 전원 구조했다.

Y호의 이초작업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재개됐으며, 1시간 후인 오후 4시50분께 자력으로 한림항에 입항했다. Y호는 인근 조선소에서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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