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 10명이 추자도에서 여행을 하다가 여객선 결항으로 발이 묶였지만 제주해경에 의해 무사히 이송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께 추자보건지소가 한모씨(54·여·서귀포시) 등 10명에 대한 환자 이송을 요청해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이들은 한국신장이식장애인협회 회원으로 지난 1일 추자도로 단체 여행을 왔으나 2일 기상악화로 선박이 결항돼 섬에 발이 묶여버렸다.

이들은 3일 예정된 신장투석을 받지 못하면 급격한 신체 이상이 올 수 있음을 우려해 제주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제주해경은 이날 오전 12시 5분께 환자 10명과 보호자를 태우고 오후 제주항에 도착, 119에 인계했다. 환자 모두 건강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