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자중학교(교장 한기흥) 오케스트라(지휘 홍정도)가 제1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금상'(중등부 1위)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달 27일 경남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 90여개 초·중·고등학교 오케스트라가 참가해 8개 부문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제주여중 오케스트라는 경연에서 홍정도 지휘자가 편곡한 'Get It On'과 멕시코 곡 'Danzon No.2'를 연주해 객석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또 심사위원들로부터 "중학생이 연주하기에는 어려운곡을 안정된 화음과 현란한 테크닉으로 표현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한기흥 교장은 "제주여중 오케스트라는 제주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오케스트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로 활발한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여중 오케스트라는 1994년 도내 처음으로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단으로 시작해 도내 학교 최초로 오케스트라로 편성했다.

2002년 2월 2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청소년을 위한 세계음악여행 연주, 한라의 대함성 축제, 학부모 초청연주회, 전국소년체전 개막식 연주, 음악캠프, 정기연주회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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