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일 “조직개편과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도민 생활현장에서 우리 일거리를 찾아 챙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진행된 9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 참석해 조직개편 후 조속한 조직 안정을 당부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원 지사는 “도민중심, 도민소통, 공직혁신, 도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민선 7기 도민과의 약속이고 우리들의 약속인 만큼 태세를 가다듬고 분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해진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민과 지역, 행정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으로 업무 방향을 잡아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폭염과 가뭄 등 예측 불가한 자연재해에 대한 데이터 구축과 지역실정에 맞는 대응 매뉴얼 정비를 주문했다.

원 지사는 “지난 폭염과 가뭄, 태풍 상황 등을 교훈삼아 일상화된 기후변화에 대해 장기적이고 과학적인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추석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도민소통에 중점을 둘 것도 요청했다.

원 지사는 “폭염, 태풍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인한 농수산물 추석 성수품 물가가 큰 걱정을 가져오고 있다”며 “정부도 비상상황임을 인식하고 대응에 나선만큼 정부의 정책대응을 주시하며 제주도 실정에 맞는 정확한 수급현황과 출하물량 조절 등 선제적 물가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벌초와 추석 전후 마을 행사 등 제주고유의 지역공동체 문화가 활발한 계절인 만큼 도정 궁금증에 대한 설명과 도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계기로 삼고 도민 소통의 일상화를 통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해 줄 것”을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발표되는 전국적인 경제 고용지표가 악화되며 일자리, 소득 양극화 등에 대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 실정에 맞는 소상공인·청년 등 현장감 있는 일자리 정책 대응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지난 30일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시 제주도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한바 있다”며 “제주의 어려운 지역 경제를 챙기고, 일자리를 창출해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부서들은 본격적인 업무 계획과 함께 일자리 창출의 아이디어를 몹고 소상공인·청년 등 보다 현장감 있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더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선7기 본격 추진을 위한 내년도 예산편성과 업무보고의 초점 또한 도민소통과 혁신에 중점을 둘 방침도 밝혔다.

원 지사는 “민선7기 공약을 기본으로 보다 알차고 현실에 맞는 사업계획들로 치밀하게 업무를 계획하고, 그에 맞는 예산을 짜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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