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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발길 끊긴 누웨마루·칠성로 "문 닫을 판"
이소진 기자
입력 2018-09-03 (월) 15:44:50 | 승인 2018-09-03 (월) 15:50:41 | 최종수정 2018-09-03 (월) 18:50:52

중국어 간판 사라지고 번성했던 화장품 가게 줄줄이 폐업
시 예산없어 지하상가 통역사 계약기간 6→2개월로 줄어
중국어 교육 수강도 예년만 못해…상인 "희망없어" 한숨


지난 2016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제주지역 경제 침체도 장기화하고 있다. 경영난 등으로 폐업하는 가게도 늘고 있지만 관련 정책 예산들이 줄어들면서 "희망이 없다"는 한숨만 늘고 있다.

3일 점심시간을 앞둔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는 한때 바오젠 거리라는 이름과 '제주 속의 중국'으로 불렸던 명성은 온데간데없이 텅 비어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가게마다 붙어 놓았던 '중국어 간판'도 눈에 띄게 줄었다. 중국인들이 주로 찾았다는 화장품 가게, 약국, 카페 등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속속 문을 닫고 있었다. 

화장품가게를 운영하는 이모씨(49)는 "소위 잘 나가던 가게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고 인건비, 전기세 등을 줄이기 위해 영업시간을 줄이는 가게도 크게 늘었다"며 "한창 영업을 준비해야 하는 이 시간에 문을 닫은 가게가 많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때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득했던 제주시 일도1동 칠성로 상가와 제주중앙지하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고정호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62)은 "정부에서는 해빙 무드가 조성돼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느끼기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했다. 

중국인 관광객 대응을 위해 시행했던  사업들도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며 축소 수순을 밟고 있다.

제주시가 지원하는 제주중앙지하상가 내 중국어 통역 안내 도우미 활동 계약 기간이 6개월에서 올 하반기 2개월로 줄어들었다. 현재로서는 10월말까지 밖에 운영이 어렵지만 추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연장이 힘든 상황이다.

또 관광업종사자 중국어 의사소통 능력 증진 등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는 중국어체험학습관 예산이 지난해 5억3000만원에서 올해 4억77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연 이용인원도 2016년 3만6906명, 지난해 3만2518명, 올해 7월 기준 1만6871명 등으로 감소 추세다.

어학원 등의 현장에서는 "경색 국면이 풀렸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제주시내 한 어학원 원장 B씨는 "작년보다 나아졌지만 희망적인 수준은 아니"라면서 "관광가이드 시험을 공부하는 도민도 전년대비 60%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을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 실물경기 하락에 따른 소상공인 중심의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역점 시책을 검토해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관광협회의 제주지역 관광객 입도현황을 보면, 올해 7월말까지 830만563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862만1651명보다 3.7%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올 7월말 기준 32만2900명으로 전년(58만6448명)보다 44.9% 감소했다.

이소진 기자  lllrayoung@daum.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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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전체보기
  • 222 2018-09-05 12:55:13

    고소하다 ~ 화장품가게 들어가면 중국말하면 반기고 한국말하면 냉대하게 대하더니만 옆에 따라 붙던직원도 사라지고 없드만 다 자업자득~   삭제

    • 도민 2018-09-04 21:27:03

      사드는 핑계죠. 중국 사람들 다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음식은 맛없고 비싸기만 하고 물건은 질 안좋고 바가지만 씌우려고 하니   삭제

      • 제주도민 2018-09-04 16:21:42

        국내 대한민국국민과 도민을 대상으로 장사하면되죠 외국인한테 의지하다가 외교문제가 않좋아졌을땐 어쩌려고 그러는건지 외국인 범죄는 늘어나는데 돈때문에 다시 오게한다면 생명과 바꾸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마케팅을 바꾸세요 맛도 없고 시설도 안좋은데 요금만 올리지 말고, 그리고 중국인 제눈에는 아직도 많은데요 현지인의 마음을 잡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삭제

        • 최재철 2018-09-04 12:57:55

          그렇다고 중국인들 무비자로 입국 허용할 생각 마세요.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독이 됩니다. 중국인들이 잔뜩 들어 왔을 때 내국인들 제주 관광 회피했죠. 중국인들이 들어오면 뭔 이득이 됩니까? 중국 여행사 통해 들어오고 화교 관련 호텔에서 숙박하고 화교 식당에서 밥먹고 관광지도 돈 내는곳 가급적 안가고 무료 관광지나 가고 그나마 돈 내는 곳도 화장실 개판으로 만들어서 국민 세금 낭비하게 만들고 다른 관광객에게 민폐 끼치고 더구나 제주도민 폭행하고..기껏해야 면세점이나 카지노장 가는거 서민하고 상관없습니다 제발 정신 좀 차리시기 바랍니   삭제

          • 제주도민 2018-09-04 09:27:13

            도민들은 외면하고 중국인만 대상으로 장사한 결과 아닌가요? 중국이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시 도민들 대상으로 장사할수도 없고, 한다고 해도 도민들이 좋아할지는 모르는 상황. 결국 돈만   삭제

            • Wkdrn1213 2018-09-03 18:44:47

              중국인들 오지 말래니까 오겠어요~~ㅋ
              온평에서 무우나 심어야지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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