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32명 인명피해
안전장구 착용 등 필수

본격적인 벌초와 농번기철을 맞아 예초기, 파쇄기, 경운기 등 농기계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벌초·농번기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농기계 등 안전사고는 모두 332건 발생했다.

유형별로 예초기(벌초)사고 34건, 파쇄기 31건, 경운기 117건, 기타 150건 등으로 나타났다. 3년간 인명피해는 332명(사망 6·부상 321·기타 5명)이다.

지난달 17일 오전 9시49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인근 농로에서 강모씨(74)가 경운기를 타고 가던 중 전도돼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벌초·농번기철 농기게 사용이 가장 많은 9~11월 사이에 안전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사고예방 안전수칙 숙지가 필요하다.

경운기에는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야간반사판 등을 반드시 부착하고 감속해야 하며, 음주운전은 하지 말아야 한다.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신호를 지키고 동승자는 태우면 다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초기를 사용할때는 칼날이 돌에 부딪치지 않도도록 주의하고 발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안면보호대 등 안전장구 착용이 필수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벌초철이 시작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119로 신고해 응급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말하고, 지시내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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