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이 다가오면서 장바구니 물가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 도민 가계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은 4일 제주시 하나로마트 농협 전경.

8월 시금치 전달보다 186% 급등 신선식품 한달새 12% 올라 
전기료 인하 학자금 면제 등 소비자물가지수 1.2% 상승 분석

채소류 중심으로 소비자생활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추석명절이 다가오면서 장바구니 물가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 도민 가계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2018년 8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4(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 각각 상승했다. 

누진제 완화로 전기요금이 떨어졌고, 고등학교납입금과 급식비 전액 면제가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을 둔화시켰지만 생활과 밀접한 품목에서는 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농수축산물 등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6% 상승했고, 전월보다는 12.1%나 올랐다.

특히 폭염과 폭우 피해 등으로 채소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전월대비 상승한 품목은 시금치가 186.2% 급등했으며, 부추 69.5%, 깻잎 53.5%, 무 47.0%, 호박 42.1%, 파 36.4%, 상추 34.1%, 포도 33.1%, 풋고추 31.3%, 배추 28.7%, 토마토 26.0%, 오이 18.3% 등이다.

반면 전기료는 누진제 완화로 전달보다 16.8% 하락했으며, 돼지고기 1.4%, 마늘 6.4%, 양파 9.9% 등 떨어졌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서는 휘발유는 8.5%, 경유는 10.8%나 상승해 도민들이 유류비용 부담이 커졌다. 또한 최저임금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공주택관리비가 16.2% 올랐고, 생선회(외식)도 13.6% 비싸졌다.

지난해 동월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4.6%), 교통(3.5%), 기타상품·서비스(1.5%), 가정용품·가사서비스(2.3%), 의류·신발(0.9), 오락·문화(0.9%) 등은 상승했다. 반면 교육(4.9%), 통신(1.6%), 보건(0.8%)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