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당 평균 3명 꼴…조직 관리 능력 등 엄중 심사
선발시험위·인사위 등 거쳐 20일 쯤 현장배치 전망

제주도의 3·4급 개방형직위 공모 참가자 10명 중 6명은 도외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은 조직개편과 더불어 개방형직위를 확대했다. 지난달 31일 3·4급 9개 개방형 직위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52명이 응모했다. 3급 3개 직위에 9명, 4급 8개 직위에 43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3급 응모자 9명 중 6명이, 4급은 27명이 도외 출신으로 알려졌다. 응모자 중에는 관련 분야 학위는 물론이고 연관 기관에서 고위직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례도 있는 등 전문성 강화라는 도의 목적을 일정 부분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늘어난 것 역시 공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문성 기준에 있어 기대를 뛰어넘는 경우도 여럿 있다"며 "공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직 관리 능력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4급 개방형 직위는 이르면 10일께 선발시험위원회를 통해 적격자를 선발하고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20일 쯤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3급(부이사관) △소통혁신정책관 △미래전략국장 △보건복지여성국장과  4급(서기관) △성평등정책관 △도시디자인담당관 △미래전략과장 △디지털융합과장 △장애인복지과장 △물정책과장을 도내·외 전문가와 공직 내부에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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