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 (사진: YTN)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이 검찰의 재수사 대상이 됐다.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은 지난 2016년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한 유치원에서 20대 교사 A씨가 5세 원생들을 멍키 스패너로 학대했다는 피해 아동들의 진술이 나와 논란이 된 사건이다.

앞서 A씨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피해 아동의 학부모들이 재수사를 요구한 것이 서울고법에 받아들여지면서 2년 만에 재수사가 이뤄지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의 피해 아동들은 A씨에 대해 모두 일관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 아동들은 "선생님이 멍키 스패너에 손가락을 끼우고 조여 괴롭혔다"라고 이야기했고, 신체 부위별로 색깔이 다른 회초리를 이용해 가격했다는 진술도 있었다.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5세 남아 원생은 부모에게 "원장 선생님이 원장실에서 뺨을 때렸다. 맞고 나서 입이 삐뚤어졌다. 무서워서 대변이 나올 뻔 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검찰이 해당 유치원의 CCTV를 확인한 결과 교사들이 원생의 속옷을 2분간 벗겨놓고 방치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을 포착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를 훈육 과정의 일환으로 판단했었다.

한편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이 재수사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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