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입원…사망은 없어

'역대급 폭염'에 제주지역 온열질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온열질환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환자는 지난 7월 4일부터 4일 현재까지 총 96명(남성 77명·여성 19명)이다. 

이는 62일간 하루 0.6명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지난 2015년 127명(사망 0명), 2016년 109명(사망 1명)보다 적지만 전년 81명(사망 1명)보다 늘어났다.

현재 22명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76명은 병원 진료후 퇴원했다. 사망은 없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43명, 열경련 28명, 열사병·일사병 14명, 열실신 9명, 기타 2명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2시께에도 제주시 인근 밭에서 일하던 A씨(48)가 열경련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34명으로 가장 많아 고령자들의 야외활동 자제가 요구되고 있다.

뒤이어 50대 24명, 40대 16명, 30대 14명, 20대 6명, 30세 미만 3명 등의 순이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6시부터 밤 12시' 29명, '오후 12시부터 3시' 23명, '오전 0시부터 6시' 2명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작업장 35명, 논·밭 22명 등이 가장 많았다.

도 관계자는 "요즘처럼 붙볕더위가 지속될 때에는 낮시간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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