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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제주 80으로 전달보다 20p 급상승
8월 실적지수 전망보다 20.7p 높아…4개월 연속 주택매매 늘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축됐던 제주지역 주택경기가 다시 기지개를 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제주지역 9월 HBSI 전망지수는 80.0으로 지난달 60.0보다 20.0포인트나 급등했다. 지난 7월 전망지수가 52.0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2개월 동안 3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지난 8월 제주지역 HBSI 실적지수는 80.7로 전망지수보다 20.7포인트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7월 역시 전망지수보다 실적지수가 8.8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9월 역시 실적지수가 전망지수보다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경기, 공급가격, 공급실적 및 계획, 주택건설수주, 자금조달, 인력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제주지역의 경우 매월 1000명 이상 인구유입이 이뤄지면서 주택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정부의 8·27 대책에 따른 공급확대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주택매매거래건수가 감소했지만 지난 4월 836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3.8% 증가했다. 이후 5월 703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3.0%, 6월 1000건으로 41%, 7월 858건으로 17.1% 늘어나는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서울지역 HBSI전망지수는 112.5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을 넘는 등 서울집중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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