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7일 “서귀포지역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체육회 서귀포시지부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호형 의원(일도2동갑)은 이날 제주도의회 제364회 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장애인체육회 서귀포시지부 설립 의향’을 물었다.

박 의원은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지원하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활동현황을 보면 총 29명이 배치돼 있는데, 서귀포시에는 1개 종목에만 배치돼 있다”며 “그나마 시설도 제주시에 집중돼 있어 서귀포시 관내 장애인들은 생활체육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제주시로 와야 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서귀포지역의 열악한 여건을 감안해 장애인체육회 서귀포시지부 설립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장애인체육회 서귀포시지부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기구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면서 계획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장애인 등록수는 2018년 5월 기준 3만5298명(제주시 2만4307명, 서귀포시 1만991명)으로, 제주도 전체인구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생활체육을 즐기는 장애인은 2000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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