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리와 몸짓으로 제주월드컵의 성공을 다짐한다.

 국제예술문화교류협회 오는 25일과 26일 오후 7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마련하는 ‘굿과 국악의 만남’이 그것. ‘굿과 국악의 만남’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한일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편 우리 소리와 몸짓의 우수성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문화예술인들의 ‘국악사랑’을 확인하는 무대다.

 이날 공연에는 제주에선 거의 관람하지 못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을 비롯해 신사맞이굿(작두타기), 진도북춤, 살풀이, 가야금 병창, 판소리 등이 선뵐 예정이다.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 박병원씨를 비롯해 보존회원 8명이 진도씻김굿을 보여주고 김정연씨 외 4명이 출연해 작두타기 시범을 보여준다.

 단오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무용명인부 대상을 받은 김회진씨(다스름 국악예술단 단장)의 살풀이와 전주대사습대회 기악부 장원을 차지했던 국악인 이영주씨(광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가 가야금 병창을 선사, 관람객들의 흥과 신명을 돋운다.

 게다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이수자인 최혜정씨(광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 이은하(광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씨, 국악신동 함승우군(KBS청소년국악단·광주 살레시오교 5년)이 차례로 판소리「흥보가」·「춘향가」·「심청가」(고수 조세영)를 불러 소리꾼 인생드라마를 펼쳐놓는다. 무료. 문의=712-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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