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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메르스윤주형 편집부 차장
윤주형 기자
입력 2018-09-09 (일) 12:13:10 | 승인 2018-09-09 (일) 16:57:49 | 최종수정 2018-09-09 (일) 16:57:23

지난 2013년 김성수 감독, 배우 장혁·수애·박민하 주연의 한국형 의료재난 영화 '감기'가 개봉했다. 영화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 감염속도 초당 3.4명, 치사율 100%의 유례 없는 최악의 변종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발병하고, 이에 정부는 전 세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리는 것 줄거리다.

지난 2015년 대한민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에 휩싸였다. 감염자들이 계속 늘고 있고 사망자도 나와 국민들의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당시 정부는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폰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메르스 괴담이 급속도로 확산했고, 각종 유언비어도 재생산됐다.

지난 8월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쿠웨이트에 출장 갔다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귀국한 60대 남성이 지난 8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메르스 환자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밀접접촉자는 20여 명이다. 추가 조사가 진행되면 접촉자 숫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3년 만에 발생함에 따라 국내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올해부터 어린이 인플루엔자(독감)백신 무료접종 대상이 12세 초등학생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제주지역 의료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읍면지역일수록 지정 병·의원이 크게 부족하지만, 무료접종 대상자 확대 조치로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올해 접종 대상자가 늘면서 제주도 내 병원 1곳당 최소 730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르스 같은 전염병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제주도는 메르스가 아닌 독감 백신 무료접종도 벅찬 것이 현실이다.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전염병에는 어떻게 대응할지 의문이다. 도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항은 크고, 관심이 많다고 중요하고, 작고, 관심이 덜하다고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된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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