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민들이 발견해 신고…시 "폐사 원인 파악 중"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포구 인근 '정의논깍'에서 은어가 대량으로 폐사했다.

특히 강정천과 강정포구 일대에서 은어가 대량으로 폐사하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만큼 폐사 원인 규명 및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9일 오전 강정포구 인근 '정의논깍'에서 대량으로 폐사한 은어들이 물위에 떠오른 것을 강정마을 주민들이 발견해 행정당국에 신고했다.

이날 집단 폐사한 은어들은 성인 손가락 크기로 대체로 흰 배를 드러내고 주둥이를 벌린 채 폐사된 모습이었다. 

강정마을 주민은 "강정포구 인근 '정의논깍'에서 은어가 집단 폐사해 물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행정당국에 신고했다"며 "은어 집단으로 폐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행정당국이 나서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서귀포시는 폐사한 은어를 수거하는 한편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은어가 집단 폐사한 현장을 확인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1급수에 서식하는 강정마을 은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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