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귀포시 걸매B구장에서 '제1회 한중일U-18 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모터스FCU-18과 자스파 군마 선수들이 경기 종료 직전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1회 한중일U-18대회 결승서 자스파 군마 1-0 제압

전북 현대모터스FCU-18(전주 영생고)이  제주에서 개최된 국제대회 원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서귀포시체육회와 서귀포시축구협회(회장 오영철)가 공동주최하고 서귀포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제1회 한중일U-18 국제축구대회' 결승전이 9일 서귀포시 걸매B구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전북 현대모터스FCU-18은 자스파 군마(일본)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전북 현대모터스FCU-18은 경기 시작부터 자스파 군마를 밀어붙이며 골문을 노렸지만 0-0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선 전북은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12분 만에 상대 아크 정면에서 홍장우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신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걸매A구장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서울중앙고가 JSUNFC(이상 한국)를 2-0으로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도내팀으로 서귀포고가 5·6위 결정전에서 허난 젠예(중국)를 4-3으로 꺾고 5위에 올랐고 제주제일고가 10위, 제주유나이티드U-18팀이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진성이 최우수선수상을, 하성우 코치(이상 전북 현대U-18)가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키무라 료타(자스파 군마)가 우수선수상, 정시우(서울중앙고)가 감투상을 받았다. 

오영철 서귀포시축구협회장은 "서귀포시축구협회가 처음으로 국제대회를 개최해 해외팀 학부모, 육지부와 도내 학부모 및 관계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관심 속에 의미 있는 축구문화가 최남단 서귀포에서 전파되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 대회에는 보다 많은 국제 유스팀과 국내 최고 고교팀을 초청해 보다 나은 대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제주유나이티드U-18, 제주제일고, 서귀포고 등 도내 3개 팀과 전북현대U-18, 서울중앙고, JSUNFC 등 국내 6개 팀과 중국 베이징 궈안, 허난 젠예FC, 라오닝 홍윈, 창춘 야타이 등 4개 팀, 일본 자스파 군마, 오사카 등 2개 팀이 참가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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