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발표 해당학교 12일까지 급식 중단
가검물 조사 살모넬라균 판정...정밀조사 이번주 중 나올 예정 

서귀포시 지역 한 초등학교 식중독 의심환자수가 모두 3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청은 1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식중독 의심 환자가 수가 학생 32명, 교직원 2명 등 총 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총 23명이던 의심환자 수가 11명이 늘어난 것으로 다만 9명은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현재까지 투병중인 환자는 모두 25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10명은 통원 치료를, 증상이 경미한 6명은 투약과 자가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식중독 의심 학교에서 수거한 현장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결과는 역학조사를 통해 이번 주 중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12일까지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학교내외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식중동 발병 학생은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등교를 중지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그 외 다른 학교에서는 발생보고가 없는 상황이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지난 6일부터 대책반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특히 식중독 의심 증세의 주 원인이 모 업체가 전국적으로 납품한 우리밀 초코 블라썸케이크로 지목됨에 따라 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앞서 이석문 교육감은 10일 오전 8시 30분 집무실에서 실국장 및 담당부서와 비상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철저한 대응과 근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오승식 교육국장은 "식중독 대응 매뉴얼에 따라 본청-지원청-학교가 최선을 다해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