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5년간 2만5000개서 8월말 3만3000개로 상향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 "재원조달계획 미흡" 지적

원희룡 제주도정의 일자리 창출 목표가 재원조달 계획 등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남원읍)은 10일 제주도의회 제364회 정례회 2017년 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지난달 30일 원희룡 지사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표한 제주도의 일자리 창출 방안과 올해 초 제주도가 발표한 일자리 창출 로드맵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제주도정의 일자리 정책을 도마에 올렸다.

제주도는 지난 1월 2022년까지 2조8367억원을 투입해 매년 5000개, 모두 2만5000개(공공 2570개, 민간 2만2430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어 반년 만에 원 지사는 10개 분야 44개 과제에 4조8000억원을 투입해 3만3000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하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송 의원은 "(원희룡 도정의 일자리 창출 목표가) 재원조달 계획 등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숫자보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법률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올해 초 발표한 목표는 지난해까지 상황을 감안해 만든 정책"이라며 "이후 선거과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듣고 도정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공약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게 3만3000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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