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8~9일 도민참여단 등 아이디어 해커톤 진행
폐잠수복·자전거 활용, 블록체인 반영 등 다양한 접근 눈길

해녀들이 남긴 오랜 노동의 흔적이 고래의 느낌으로 되살아났다.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아이디어 컵홀더도 공감을 샀다.

제주개발공사는 8·9일 이틀간 제주 시리우스 호텔에서  제주 환경보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아이디어 해커톤' 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7월 '제4회 JPDC 창의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 12개 팀과 도민참여단,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현을 위한 의견을 교류했다.

참가자들을 디자인씽킹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인 최송일 에르디아 대표의 도움으로 문제를 발견하는 법과 사람 중심의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체험했다. 이를 통해 해녀의 폐잠수복을 활용해 고래 꼬리 모양의 상품을 만들어낸 '30분에 완성되는 해녀잠수복 업사이클링' 아이디어의 안성관씨가 대상에 뽑혔다. 

최우수상에는 폐자전거 업사이클링 사업인 '착한자전거렌탈'(한부용)과, 식물을 키울 수 있는 'My Green 컵홀더'(강명근)가 선정됐다.

환경 교육 장터 다시쓰는 제주 '더-쓰임' 프로젝트(차용석), 페트병과 라벨의 변화(조영일),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라스틱 용기 회수 시스템(장진규)이 우수상을 받는 등 환경보전의 의미와 가능성을 평가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들 수상작에 대해 차후 심사절차 등을 통해 사업화 과정까지 지원하는 등 제주 환경보전과 연계한 창업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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