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항 자료사진.

어촌 혁신성장 목표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 사업 관심
내년 70곳 우선 선정, 2020년까지 300곳 현대화·통합개발 지원

문재인 정부 해양수산부의 최대 역점사업인 '어촌뉴딜300' 사업에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와 서귀포시 예래동이 도전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촌뉴딜300'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소규모 어항이나 포구 300곳을 선정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어촌·어항을 통합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수부는 오는 2022년까지 어촌·어항 300곳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첫 사업연도인 내년(신규 예산 1974억 원 확보) 발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한 지역 등 70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행정시 검토를 거쳐 함덕과 예래 등 두 곳을 우선 대상 후보지로 낙점했다. 함덕리는 정주항 주변의 기형 도로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고 어촌관광 활성화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예래동도 지난 2008년 완료한 속칭 논짓물 일대의 연안친수공간 조성 사업을 보완·개선하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 개발 모델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5주간)이며, 서류심사·현장평가·종합평가를 거쳐 2019년도 사업대상지를 연말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평가에서는 사업의 필요성, 계획의 적정성, 사업의 실현가능성, 사업관리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정시 차원에서 사업 여건 등을 폭넓게 검토해 2곳을 우선 후보지로 추천했다"며 "일자리 창출과 균형발전 등 정부 구상에 부합하는 전략으로 최소 1곳 이상을 포함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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