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을 맞아 미래 과학자들이 과학의 꿈을 실현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21일 제35회 과학의 날을 맞아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도과학연구원(원장 김인관)이 주관한 2002 청소년과학경진대회에서 초·중학생 꿈나무 과학자들은 21세기 과학 한국을 이끌어갈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쳤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탐구동기를 부여, 청소년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도과학교육원과 과학고에서 열린 이날 경진대회에서 초·중학생 등 500여명은 학교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과학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또 개회식 공개행사로 공모작품 수상작에 대한 포스터 전시와 한국우주정보소년단 제주지역대의 모형로켓발사 시범이 열려 참가자들에게 과학 흥미를 유발시키는 등 과학정신을 함양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창작분야의 6개 종목 16개 부문별로 나눠 각 부문별 26명이 참여한 경진대회에서 학생들은 모형 항공기, 기계과학공작, 전자과학실험, 물로켓을 직접 제작하거나 과학상상그림을 그리며 서로 실력을 겨루는 한편 자신의 과학능력을 점검했다.

글라이더와 고무동력으로 나눠 진행된 중학교 모형항공기, 초·중학교 물로켓 발사는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학생들이 오전에 직접 제작, 오후에 실시한 물로켓 발사는 종전의 날리기 형태를 벗어나기 위해 도달지점을 설정하는 등 ‘달 착륙’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로켓이 달에 착륙할 수 있었는지를 평가 받았다.

경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제주도 과학 싹 잔치’행사가 함께 열려 어린이·학부모 참석자들에 인기를 끌었다.

제주도교육과학단체연합회 소속의 초·중·고교와 대학교 과학반 25개팀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과학원리를 설명하는 한편 직접 실험을 해보도록 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경진부별 금상 입상자 16명과 과학상상그림·전자과학실험 은상 입상자 중 성적이 우수한 5명 등 21명은 제주도를 대표해 오는 9월15일 서울 여의도중학교에서 예정된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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