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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은어김지석 사회부 차장
김지석 기자
입력 2018-09-12 (수) 15:50:12 | 승인 2018-09-12 (수) 15:51:21 | 최종수정 2018-09-12 (수) 15:51:17

은어(銀魚)는 바다빙어목 바다빙엇과의 민물고기이다. 

몸길이는 약 15㎝이며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자라면서 식성의 변화와 함께 이빨의 모양도 변하는데, 바다에서 생활하는 6㎝ 정도 크기까지는 원뿔모양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가, 이는 자라면서 점차 없어지고 빗모양의 이빨을 갖게 된다. 몸 빛깔은 어두운 청록색을 띤 회색으로, 배쪽에 이를수록 그 빛깔이 연해진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의 경우 머리와 등쪽은 검은색, 배쪽은 오렌지색의 세로줄이 생긴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 육질로 된 돌기처럼 생긴 기름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 연어형어류에 속한다. 몸은 매우 작은 비늘로 덮여 있다. 

물이 맑은 하천 등에 서식하며, 강 밑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곳을 좋아한다. 오염된 하천에는 살지 않는다.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살에서 오이향 또는 수박향이 난다. 생선회로 많이 먹으며, 고급 횟감에 속한다. 튀김 또는 굽거나 매운탕을 끓이며, 조림으로 먹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강정마을 포구 인근 '정의논깍'에서 은어가 집단폐사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오전 강정포구 인근 '정의논깍'에서 대량으로 폐사한 은어들이 물위에 떠오른 것을 강정마을 주민들이 발견해 행정당국에 신고했다.

이날 집단 폐사한 은어들은 성인 손가락 크기로 대체로 흰 배를 드러내고 주둥이를 벌린 채 폐사된 모습이었다. 

문제는 강정천과 강정포구 일대에서 은어가 대량으로 폐사하는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잊힐만하면 은어 집단폐사 소식이 들려온다. 

물은 과학적으로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산소요구량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눠진다.

자연 그대로 마실 수 있는 물이 바로 1급수다.

이 물이 흐르는 바닥은 유리알처럼 훤히 비친다. 은어가 서식하는 강정천 등 강정마을 일대의 물이 바로 1급수다.

1급수에만 서식해 환경지표종으로 활용되는 은어의 집단폐사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폐사 원인 규명 및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우리의 모든 미래를 위해 행정당국과 시민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물은 우리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김지석 기자  kjs@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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