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12일 기자회견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과 제주녹색당은 12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도정은 도민 갈등 방치 말고 토론회 요청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6일 비자림로 숲에서 열린 작은 문화제에서 시민들의 접근을 막는 덤프트럭의 행렬에 도망치듯 나왔다"며 "송당리 개발위원회 청년들과 일부 주민들이 무대로 난입해 여자 사람 사회자를 가로막고 통기타 하나 든 가수를 둘러 가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주민들이 행사한 폭력은 함께 문제를 해결할 그 모든 가능성을 일축하는 것"이라며 "제주 난개발을 막고 송당마을의 숙원도 해결하기 위해 도정의 기민한 역할을 묻던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날 우리가 만난 것은 시민들을 향해 분노하는 시민이었다"며 "왜 도민들을 대치 국면으로 방치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정은 즉각 사태 해결을 장으로 직접 나와 제주의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시민 요구와 송당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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