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해안 곳곳에 해조류가 밀려 들어와 그 처리를 놓고 어민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사진은 하귀1리 방파제에 쌓인 해조류들.<조성익 기자>
해조류가 도내 해안가를 점령하고 있어 어민들이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지난 14일부터 제주도 전해상에 걸쳐 폭풍주의보와 경보 발효가 계속되면서 수중 속 해조류가 도내 연안가까지 밀려 들어온 것. 도내 연안을 중심으로 그 규모도 수톤에 이르고 있고, 광범히하게 펼쳐져 있어 시급한 처리가 요구되고 있다.

도내 각 어촌계에 따르면 연안에 몰려든 해조류는 괭생이모자반(일명 노랑쟁이)으로 길이가 3∼5m에 이르고 항·포구는 물론 연안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사료로도 쓰였지만, 지금은 처리를 놓고 어민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지면 썩어들어 해안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심한 악취를 내뿜기도 한다.

강창송 동귀어촌계장은 “바다에 파도가 잔잔해지면서 노랑쟁이가 해안가에 밀려들기 시작했다”며 “최근 들어 이렇게 많은 양이 연안까지 밀려들어온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