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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 호우특보...남부·동부 300㎜ 물폭탄 피해 속출
한 권 기자
입력 2018-09-13 (목) 11:54:31 | 승인 2018-09-13 (목) 11:55:32 | 최종수정 2018-09-13 (목) 12:00:07
자료사진.

제주기상청, 북부·남부·동부·산지 호우경보, 서부 호우주의보 발효
태풍센터 시간당 80㎜ 이상 강한 비...14일까지 최대 120㎜ 비 예보

13일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8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건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남부·동부·북부에 호우경보, 서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지난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북부 제주 120.6㎜·산천단 224.0㎜·선흘 251㎜, 동부 성산 318.8㎜·송당 237.5㎜·구좌 175.0㎜, 남부 서귀포 177.1㎜, 태풍센터 331㎜, 신례 25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도 성판악 326.0㎜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서부는 고산 13.7㎜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지역적 편차가 크다.

이날 남원지역은 시간당 최대 8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국지성 호우로 남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5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의례회관 앞 도로에서 1.5t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119에 구조되는 등 차량 고립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또 남원읍 주택 수십여채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태풍 '솔릭' 당시 지붕이 파손되고 침수 피해를 입은 제주시 복합체육관도 다시 침수 피해를 입어 체육관 관계자들이 물을 퍼내고 있다.

곳곳에서 하수관이 역류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남동풍이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이날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강수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대비가 요구된다.

이 비는 14일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1단계에 돌입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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